방금 글을 썼지만

이게 여행기라고 하기 애매해서

그냥 제주도에서 많이 걷다왔다는 표현이 더 맞는거 같네요.


여러 맛집이 있지만 혼자 그 맛집들 다니기엔 번거로운거 싫어하고

음식에 대한 욕심이 그저 배고프며 입에 뭔가 들어가면 그만인 사람인지라...

뭐 나중에 여럿이 가서 그땐 챙겨먹는걸로 하죠~


일출봉에서 일출 동영상으로 찍어놓은게 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같이 게하에 있던 분이 우도에서 찍어 보내준 사진도 있어 몇장 올려봅니다.

이분도 사진을 잘 못찍는거 같더라고요.


우도를 갈까말까 망설이다 우도와 한라산은 나중에 제 여자랑 가고 싶단 생각이 들어...

이분은 같이 가자 했지만... 전 싫었죠.


3월 10일 +1~2일 인데... 유채꽃이 이쁘게 피었더라고요. 

저에겐 이런 낭만은 없습니다. ㅠㅠ


이건 다른분이 찍어 보내주신거..

이분은 자전거로 전국의 자전거도로? 횡단? 뭐 한다고 하더군요.



갈매기 친구들.... 갈매기 부리가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비둘기랑 다르게 두툼한게~





김녕해수욕장이였어요. 웨딩사진을 찍더라고요.

전 커플을 볼 때마다 저 커플들이 헤어지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고 그럽니다.

그들의 연인으로 유효시간이 있겠지만.. 그래도 한땐 그 누구보다 서로 사랑했던 사이인데...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관계가 끝이 난다는건 남녀관계든 어떤관계든 가슴아픈 일이죠.

요즘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진짜 꼴보기 싫어 연락안하는 친구놈들이 있는데

그래도 한땐 정말 최고의 친구였는데 왜 이렇게 됐나 하면서 말이죠.

누구 한명의 잘못은 아니라는게... 요즘 드는 생각이고요..

제가 그들에게 실망을 했든 뭘했든 그들도 마찬가지일테니 말이죠.





마지막으로 제주항입니다. 예전 24살때 제주도 올때 이곳을 통해 왔었죠.

제주항 부근에 숙소 잡고 할게 없어서 제주도에서 헌혈을 했습니다. 헌혈을 하고 영화표 받아

제주도에서 영화 한편보고요. 해빙이였나?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이 여행 다녀오고 나서 친구들과 지인들 만난 후 바로 일 시작했습니다. 


면접 볼때도 생각이 나요. 제가 지금 우울증이다. 라고 대표님에게 말하고

제가 상태가 안좋다. 운동도 안해서 몸도 별로다. 그런데 열심히 일하고 싶다.

뭐 이런식으로 면접봤죠. 

후담이지만 대표님과 실장님이 절 뽑을까말까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 시작하고

당시 제 얼굴이나 모든게 좀 어둡고 무거워보였다고 하더군요.


돌이켜보면 그때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제가 정말 많이 나아졌단 생각이 들고요.


저번주 토요일에 당직근무할때 대표님이 오셨습니다.

오셔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솔직히 지금 제가 이 센터에서 제가 세일즈해서  PT등록한 회원이 없습니다.

하고 있는 회원 모두 실장님이 해주셨지요.

말로는 제가 PT주셔서 고마워서 선물하나 해드리고 싶다고 했는데 거절하시는데

진심은 실장님에게 제가 뭔가 많은 얘길 하거나 제 고민이나 이런걸 많이 얘긴하지 않았지만

저랑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정말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그냥 제가 실장님 덕분에 정말 많이 좋아진거 같아 정말 사람으로 너무 감사해서 선물 드리고 싶은건데

계속 거절을 하시네요. 그렇다고 아무거나 사서 드릴순 없고..

돈 많이 벌때 그때 사주라고 하시는데..

이정도 벌면 됐죠 뭐... 암튼...


대표님에게 실장님한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다가

갑자기 작년과 올해초 생각하니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가 너무 힘들었었나봅니다.


참 창피해서....ㅋㅋ


별얘길 다 하네요.


암튼 뭐 그렇습니다. 익명이고 티스토리 활동한지 이제 한달도 안됐는데

이런 얘길 하는것도 웃길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아는 건 없지만

친한 친구들이나 지인들보다

차라리 아무도 모르는 사람에게 털어놓을때가 편할 때도 있죠.

전 그래서 인터넷에 글 올리는걸 좋아합니다.


뭐 그렇다고요. 언제까지 제가 티스토리에 글을 쓸지 모르겠지만

제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낼 그 날이 왔음 좋겠네요.


뭔 얘길 하는걸까요...ㅎㅎ 



안녕하세요. 쪼군입니다.

작년 12월 말부터 올해 3월말까지 제 인생에서 최악의 순간을 경험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나약한 존재였었나? 할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안기고

저 역시 제 자신에게 많이 실망했던 시기였습니다.


솔직히 돌이켜보면 여러 사건들이 다 제 인생의 한부분이고

마지막이 좋지 않아서 그랬지 그 마지막이 오기 전까진

저에게 좋은 추억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부터 작은 알지 않아도 될 일을 알게 되면서

멘탈이 나가기 시작했었는데..

이 이야기는 언젠가 쓸 일이 있다면 한번 써보겠습니다.


워낙 찌질했던 사건이라 굳이 쓸 필요가 있겠냐만은..

언젠가 저랑 비슷한 상황을 겪을 누군가에게 정말 우연히라도

그 글이 그 사람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약간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기에.. 기회가 왔음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여행기이지만 그냥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였고

서론이 길어졌지만 힘든 시기에 무작정 떠난 여행이라 즐기기보단

제 자신을 혹사시켰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 문제로 인해 아무런 말도 없이 센터를 퇴사했고

몇 일 후 후회할거 알고 힘들거 알면서 여친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혼자 많은 생각을 하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떠난 제주도 여행이였습니다.

7박 8일 정도 있었던거 같고 그냥 목표했던 것은 하나도 이루지 못하고 왔지만

걸어서 대략 200km 정도는 제주도 구경을 한 거 같고

유명한 곳들은 어느정도 다 구경했던거 같습니다.

물론 한라산과 우도는 안갔지만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땐 혼자가 아닌 여친이 됐든 친구가 됐든

같이 가려고 남겨두었지요.



처음 목적은 제주도가서 일 할 센터를 구하려고 했었지요.

김포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때 그랬어요.

서울은 답답했고 그저 제주도에 가서 아무도 절 모르는 곳에서

생활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짐도 제법 많이 싸가지고 갔죠.

혹시 일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근무할 때 입을 옷까지..^^;;



아무런 계획없이 비행기표 예매하고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공항에 도착하고 정말 아무 생각없이 아무 버스나 타고 창밖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바다가 보여 내렸지요. 

무작정 버스에서 내려 바다를 구경했죠.

바다의 비릿내가 제 코를 찌르더군요. " 아 역시 난 바다 스타일은 아니다." 했습니다.ㅋㅋ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일단 내렸는데 그냥 바다 보면서 바닷길을 걸었죠.

걷고 걷고 또 걸어도 그냥 계속 같은 풍경이였습니다.

그리고 하필 제주도 도착 했던 날부터 제주도에 바람이 엄청나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어렵게 게스트하우스 찾아 들어가 물어보니 어제까지만해도 날씨 정말 좋았는데

원래 제주도가 이런 곳이라고 좋을 때 있고 나쁠 때 있으니 그냥 즐기라고 스텝분이 말씀해주시더군요.


이 날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이 바닷길을 한시간 남짓 걷가 도저히 춥고 배고파서 이대로는 안되겟다 싶어 근처 게스트하우스를 찾는데 제주도민에게  "게스트하우스가 어딨나요?"

하니 이거 모르는 눈치더군요.


몇 몇 분에게 더 물었는데 이쪽은 관광지보단 그냥 일반 시골?이라면서 이쪽라인이 아닌 반대쪽

라인으로 여행을 했어야 했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무작정 버스 타고 간 곳이 애월쪽이였는데

걸어서 여행하기엔 제가 느끼기에도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분이 몇 번 버스타고 한림으로 가면 게스트하우스 많을거라고 해서 버스타고 한림에서 내렸는데.. 아무런 정보없이 왔다보니 계속 헤매기만 했습니다.

12시 좀 넘어서 제주도 도착해서 6시 넘어 간신히 게스트하우스 찾고 쉴 수 있었습니다.

뭐 특별한 추억이고 그런것도 없어요.

그냥 비행기에서 내려 걷고 또 걷고... 그냥 게스트하우스 찾으려고 걷고... 그냥 걸었습니다.

간신히 찾은 게스트하우스는...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통큰게스트하우스라고

통큰해물라면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제 기억으론 하루는 토스트와 시리얼이 조식으로 제공되고

하루는 이 통큰해물라면이 조식으로 제공된다고 하더군요. 15000원인가 그런데

조식으로 공짜로 준다나 뭐라나..ㅎㅎ 그런데 전 토스트 먹는 날 왔더라고요.


검색하면 나올거예요. 근처에 관광지가 없어서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여행할 분들에겐

이 코스를 굳이 추천하진 않고 차 렌트해서 가실 분들이라면 뭐 해물라면 맛집? 이라고 하니

한번쯤 가보시면 좋을거 같기도 합니다. 사진이 없네요.ㅎㅎ 그냥 통큰해물라면 또는 통큰게스트하우스라고 치면 나올거예요.


이날 게스트하우스 스텝이랑 여행객 한명이랑 같이 술 한잔하면서 여행온 목적이나 이런저런 사소한 얘기들 하고, 원래 목적이 무작정온거라 여행계획이 없었는데

걸어서 제주도를 한바퀴 도는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당시에 남는게 시간이고 돈도 크게 부담이 안될거 같아서 길어지면 길어지는대로 ㅎㅎ


이때부터 지옥의 행군이 시작됐죠.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도 않았고 혼자하다보니 관광지에서 혼자 밥먹는다는게 참 애매하더군요.

제주도 흙돼지도 먹어봐야겠는데 이거 1인분 먹기도 그렇고

회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혼자 회먹기도 그렇고..

그래서 고등어구이랑 면 종류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아침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는 빵을 먹었고요.



사진으로 봤을 때 고등어가 작아보이지만 제가 먹었던 고등어중에서 가장 컸습니다.

맛도 좋았고요. 제가 그리 생선을 좋아하진 않는데, 전 여친이 고등어를 좋아해서 같이 먹다보니

맛있더라고요. 그런데 제주도에서 먹은 이 고등어는 정말 맛있더라고요.

크기도 엄청 크고.. 물론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2000원 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여긴 섭지코지쪽 게스트하우스 근처 식당이였고요. 음식 사진은 그리 많이 찍진 않았는데

혼자 여행하시는 분이나 여럿이 하시더라도 제주도에서 고등어구이 한번 드셔보셨으면 합니다.

비싼걸로.. 고등어를 몇 곳에서 먹어봤는데 몇 천원씩 차이가 났는데

확실히 비싼 곳이 고등어도 크고 맛도 좋더라고요.


글이 좀 어수선하죠? 제 글의 특징입니다. 읽기 힘들죠.

내용도 이리갔다 저리갔다.

이건 한치짬뽕 전문점이고 맛집이라고 해서 들가서 먹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솔직히 제가 음식을 남기는 편은 아닌데 이건 남겼습니다. 도대체 뭐가 맛집이라는건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한번 가보세요. 한치짬뽕 맛집 치니깐 나오네요.

와랑와랑 한치짬뽕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뭐 특별한 기억이 없습니다.

여행을 많이 안다녀봐서 그런지 200km 넘게 걸으면서 제주도에 7박8일을 있으면서

그냥 바닷가다.. 그냥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다.


제가 예전에 24살때 무전여행 겸해서 전국일주 비슷하게 했었는데

그때랑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그냥 시골길... 당시 샤드 문제로 중국인 여행객도 없던 시기라

그저 조용한 제주도.. 걸어다니니 그냥 사람없는 시골...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사람이 붐비는 곳만 그나마 좀 관광지구나 하지 평일이고 3월이라 그런지 

한적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씩 다르지만 계속 해안가를 걷다보면 그냥 계속 같은 풍경의 연속입니다.


여행을 참 재미없게 다녀왔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제가 참 어이가 없네요.

그때 제 심리상태가 어땠는지를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이야....ㅋㅋㅋ


정말 그때 안좋았구나..

계속 암울한 생각과 과거를 정리하기 위해 그냥 하염없이 걸었던...

걷기에도 불편한 운동화에 백팩도 아닌 크로스백..

걸을 계획이 없었으니 복장이나 장비?가 그랬지만요.

그런데 그 크로스백에 옷은 얼마나 많이 가져갔는지...ㅠㅠ


여행의 낭만을 즐기지 못했고 여유도 없었습니다.


오징어를 말리고 있길래 옆에 보니 오징어 파는 곳이 있어 거기서 

반건조 오징어 3마리 사서 씹으며 "맛있네?!" 하고 계속 걸었죠.

제가 걸었던 길들이 아마 올레길인가 그랬을겁니다.

거의 다 걸었을거예요. 몇 군데 빼곤... 그런데 그게 그거더라고요 ㅋㅋ


그냥 겁나 힘들다... 이 생각만...


24살땐 많이 걸으면 60km씩 걸었었는데

나이를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무릎이 맛이 가서 그런지 40km 걷고 걸어도 

대퇴사두와 이두에 근육통이 올 수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만큼 제 운동량이 당시에 엄청 부족했다는 것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도 그럴것이 집밖 활동을 거의 안했으니까요.


여긴 어딘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쪼군이라는 닉네임이 지금 나이엔 안맞는거 같아서 그냥 아재로 써봤는데...

아 이제 이곳이 기억이 나네요.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 근처인거 같습니다.

사진 가운데 끝에 흐릿하게 나온 곳이 우도 아니면 성산일출봉일거예요.


원래는 여친과 저의 이름과 하트가 들어갔어야 했는데...

제가 이별통보?를 하기 전에 원래 일 그만두고 제주도 같이 가기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당시 멘탈이 나가고.. 여친과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제가 오해하고 의심하고 질투했던 상황이였고

제가 뭐 많이 잘못을 한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제가 지금 심리상태였다면 이런 일이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당시엔 그 상황을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고 다 인정하지만

지금 더 냉정히 생각해보면 분명 그 전여친도 행동을 확실하게 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당시에 있었던 사소한 기억들이 하나하나 다 떠올려지면서

어떤 면에선 분명 그 상황에 많은 문제가 있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산일출봉입니다. 제가 여기까지 걸어왔다는거죠.

이 근처에서 일출뷰가 아주 끝내준다고 하더군요. 

기억을 더듬어 검색을 해보니 "전망좋은 게스트하우스" 였네요. 


정확히 통큰게스트하우스에서 걷기 시작해서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많이 걸을땐 40km를 좀 넘게 걸었고요. 그냥 하루종일 걸었어요.

늦어도 아침 9시 정도엔 나와서 걷기 시작해 게하 늦게 들어가면 10시에 들어간적도 있으니..


이게 또 재밌는게 여기까지 걸어서 일출봉 사진 찍고

발바닥도 슬슬 맛이 가고 무릎도 아파오고

무엇보다 운동화가 패션? 운동화다보니 발목에 무리가 왔습니다.

도저히 걸어서 제주공항까지 못갈거 같아 여기서 버스타고 제주공항까지 간 다음에

차 렌트해서 다시 이곳으로 왔습니다.


밤 늦게 게스트하우스 도착해서 여행객과 간단히 인사하고

바로 꿈나라.. 그리고 이 분들하고 일출을 보러 갔습니다.

일출보는것도 운이라고 하는데..

일출시간보다 늦어져서 많은 분들이 포기할 때즘 해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전 태어나서 처음 일출이란 것을 구경했고요.

수학여행때나 몇 안되는 여행 때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실패했었거든요.


사진을 찍는것보다 제 눈으로 남기고 싶어서 사진 몇 장 찍고 동영상으로 촬영 눌러놓고

눈은 핸드폰이 아닌 실제 일출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멋있던지... 해가 올라오면서 떨더라고요.





내려오면서 찍어봤습니다.

시간이 많다면 이곳에서 몇 일 묵으면서 일출만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것도 좋을거 같더라고요.

이곳에 숙소 잡아놓고 여행 코스 짜고 일출은 몇 번 더 보고..^^


내려오면서 다시 또 한장~

사진을 잘못찍다보니 잘담아내질 못하네요.



예전 24살 때 친구들과 무전여행하면서 (무전여행이지만 각 10만원씩 들고 갔습니다.)

해남 땅끝마을 찍고 제주도 배타고 갔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뭐 그때도 태풍 몰아쳐서 숙소에만 있다 왔지만요.

그러고 보니 한라산은 그때도 못올라갔네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여행이 아닌 

말 그대로 여행을 제대로 즐겼다면 좀 더 나은 여행이 되지 않았을까? 란 생각을 그때도

지금도 해봅니다.



요즘 드는 생각이 친구들하고 모임 만들어서 한달에 한번이라도 같이 여행을 좀 다녀볼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제 친구들은 술을 너무 좋아해서 

아마 여행가서 술만 먹을거 같아 말은 못하겠네요.ㅋㅋ


제주도 모든 올레길을 걷는것보단 조금씩 올레길의 포인트 뷰가 있단 생각이 들더군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은 똑같은 바다, 해안가라는거..

물론 동서남북 다 매력이 있지만요.


맛집은 수요미식회에 나온 곳 가보시면 되고

여유가 있다면 일반가정식 백반집을 가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행 당시보다 제 심리상태는 매우 안정된 상태이고

요즘 새로운 목표와 하고 싶은 것들이 하나하나 생기면서 정말 오랜만에 삶이 즐겁습니다.


연애라는 것을 포기한건 아니지만

지금 생활이 너무 좋다보니 급하게 누군가를 만나고 싶단 생각은 안들고

자연스럽게 인연이 되는 누군가를 만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제 일 하면서... 제 삶을 좀 즐기면서 말이죠.


직업이 트레이너이니 운동도 해야하고, 관련 공부도 해야하고

영어 공부도 해서 미국에서 운동을 좀 더 배우고 싶고

다른 유명 블로거처럼 외국논문을 읽고 제가 먼저 국내에 소개해주는

그런 블로거도 되고 싶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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